관세청, 1~10일 수출동향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이 이달 들어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감소해 여전히 수출 개선을 점치기에는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관세청의 2019년 4월 1일~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150억4,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8억1,500억달러) 대비 8.9%(12억3,100만달러) 증가했다. 3월과 비교해서도 37.4%(40억9,6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1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18억4,000만달러) 보다 3.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9.7%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액정디바이스 수출도 39.1% 감소했다. 이에 반해 석유제품(22.8%), 선박(72.8%), 승용차(20.1%), 무선통신기기(64.3%)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9.9%), EU(20.2%), 베트남(19.4%) 등에 대한 수출이 늘었고, 홍콩(-35.1%), 싱가포르(-13.3%)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6억6,500만달러로 지난해 4월(145억300만달러) 보다 14.9%(21억6,200만달러) 늘어났다. 원유(21.5%), 반도체(31.8%), 기계류(16.4%), 승용차(64.1%) 등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25.8%), 석유제품(-17.1%) 수입은 감소했다. 수입 상대국 별로는 중국(27.0%), 미국(43.2%), EU(35.4%), 베트남(19.4%)에서의 수입은 증가, 중동(-12.6%), 일본(-6.6%), 싱가포르(-19.2%)에서는 줄었다.
연초 이후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1,477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8억6,900만달러)보다 7.0%(1억1,094억달러) 못 미친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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