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던 국내선 항공기가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11일 경찰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KE1203 대한항공 항공기가 공중에서 엔진에 이상이 생겨 긴급 회항했다.
항공기는 몇 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이륙 30여분 만인 8시12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륙 모습을 지상에서 지켜본 목격자는 "하늘에서 펑, 펑 하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방금 이륙한 비행기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 목격자는 경찰에 "비행기 엔진에서 불이 났다"는 112신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 737 900인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체 결함이 발견된 보잉 737 맥스 8과는 다른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이상 원인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공항 관계자는 "조종사가 이륙하다가 동체 하부에 진동이 느껴진다며 관제탑에 회항을 통보했다"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부상자도 없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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