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1일 제2사무부총장(조직부총장)에 원영섭(41) 변호사를 임명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제2 부총장을 인선했다”며 “원내뿐 아니라 원외의 역할도 중요하고, 당의 화합과 역량 확장 측면에서 제2 부총장을 원외에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당협위원장을 하신 분들도 많은 역할을 했지만 젊은 분에게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 젊은 분을 선임했다”며 “역량과 당 기여도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제2부총장 자리는 통상 초선을 지낸 전직 국회의원 출신의 원외 인사가 맡았던 그간 관례를 감안하면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원 부총장 임명은 나름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1978년생인 원 신임 2부총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건설대학원에서 건축공학 박사를 받았다. 47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새누리당 시절 서울시당 선거관리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당 법률자문위원과 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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