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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 특ㆍ광역시의 1.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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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 특ㆍ광역시의 1.9배”

입력
2019.04.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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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송리 반점재 구간에서 투싼 차량과 K7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17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송리 반점재 구간에서 투싼 차량과 K7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도(道) 지역의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특ㆍ광역시에 비해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지방자치단체별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 단위 지자체의 경우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7명이었으며, 특ㆍ광역시는 그 절반 수준인 0.9명으로 분석됐다. 이는 도 지역의 경우 관리범위가 넓어 같은 예산이나 인력 수준으로는 사고예방이 쉽지 않고 특ㆍ광역시에 비해 행락철,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3,781명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지만 울산(16%), 인천(6%), 대전(3%)에서는 전년 대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전국평균보다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도단위 지자체에 대해서는 법인택시ㆍ화물차 등 교통사고 취약부문을 우선해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보행자안전 향상을 위해 마을주민보호구간을 확대하고자 관계기관과 협업할 계획이다.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울산, 인천, 대전에 대해서는 지자체ㆍ경찰청 등 교통안전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해, 어린이 교통안전골든벨, 블랙박스 감시단 운영 등 시민들의 안전의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통안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병윤 이사장은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지자체와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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