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전 미세먼지 시즌제를 시행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시즌제 시행 기간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정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시즌제를 올해 도입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고농도가 12월에 시작되니 그 전에 정책을 도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제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전 시기를 특정해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시는 미세먼지 시즌제 정책이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에도 적용되기 위해선 시민의견 수렴과정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시즌제의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환경부 및 수도권 등과 협의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정책을) 시·도지사 차원에서 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법안을 개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환경부나 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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