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나비 흰나비 춤추는 온 가족 학습체험관으로 변신
경주 동궁원은 식물원 2관을 활용해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번데기 200여마리를 나비로 부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부화한 나비를 방사해 벚꽃시즌이 끝난 경주 관광에 새로운 볼거리로 선사하고 있다.
동궁원은 기존 정원 컨셉이던 정적 요소에 나비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날갯짓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추가해 괸람객들에게 시각적 볼거리를 더했다.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나비노래가 절로 나오는 식물원 2관은 어린이들의 시상이라도 자극하듯 화려한 꽃들과 나풀거리는 나비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나비 500마리를 추가 방사할 계획이며 종류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달 중에는 먹이주기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곤충제험관 개관과 더불어 동궁원 야외에 한창 피어나는 튤립과 함께하는 봄꽃 나들이 행사를 13, 14일 진행할 계획이다.
동궁원은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급변하는 자연환경으로 야외활동을 기피하는 현실에서 식물원 주요 관람 층인 어린이에게 현장체험학습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이용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임동주 동궁원 원장은 “번데기를 벗고 탈피하는 나비처럼 항상 새롭게 변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면서 “다시 찾고 싶은 동궁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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