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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에 ‘종이학 목걸이’ 걸어준 노부부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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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에 ‘종이학 목걸이’ 걸어준 노부부 찾습니다

입력
2019.04.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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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앞에 설치된 인권·평화 조형물 '기억과 소망' 소녀상(일명 평화의 소녀상)에 종이학 목걸이가 걸려 있다. 이 목걸이는 지난 4일 늦은 밤 한 노부부가 남몰래 걸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교육청 제공=뉴시스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앞에 설치된 인권·평화 조형물 '기억과 소망' 소녀상(일명 평화의 소녀상)에 종이학 목걸이가 걸려 있다. 이 목걸이는 지난 4일 늦은 밤 한 노부부가 남몰래 걸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교육청 제공=뉴시스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앞에 설치된 인권·평화 조형물 '기억과 소망' 소녀상에 10일 종이학 목걸이가 걸려 있다.

종이학 목걸이가 처음 발견된 건 지난 5일이었다.

목걸이는 색종이로 접은 종이학 50개가량을 이어 만든 것이었다.

청사 관리 담당자는 CCTV를 통해 4일 밤 10시 3분께 노부부로 보이는 2명이 택시를 타고와 소녀상에 종이학 목걸이를 거는 모습을 확인했다.

노부부는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5분가량이 지나 타고온 택시에 다시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도교육청은 비가 오는 날엔 젖지 않도록 목걸이를 잠시 실내에 보관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노부부로 추정되는 두 분이 어떤 마음에서 목걸이를 걸었는지 궁금하다"며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 소식을 보시면 도교육청 총무과(☎055-268-1321)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날려보내는 모습의 소녀상은 3·1 운동 99주년이던 지난해 초 도교육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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