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입 혐의를 받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가 경찰에 이달 중순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아들 정모(29)씨가 변호인을 통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미국 유학 시절 알게 된 이모(27ㆍ구속)씨로부터 전자담배용 액상 대마를 구입해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씨가 구속되기 전인 지난 2월 출국해 해외에 체류 중인 상태다.
이씨는 정씨뿐 아니라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인 최모(31)씨에게도 액상 대마, 대마 쿠키 등을 판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18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경찰에 구속된 최씨는 이달 9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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