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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골프접대 의혹 김병준ㆍ함승희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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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골프접대 의혹 김병준ㆍ함승희 불구속 입건

입력
2019.04.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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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암대회서 식사ㆍ골프 등 접대 받은 혐의 

 ‘비용 100만원 초과’ 둘러싸고 법적 공방 예고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월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월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강원랜드가 주최한 행사에서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준(65)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승희(68) 전 강원랜드 사장이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김 전 위원장과 함 전 사장을 비롯해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받은 금품 등이 100만원 미만이지만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1명은 관계기관에 과태료 통보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2017년 8월 정선군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프로암대회에 참가해 주최 측인 강원랜드로부터 식사와 골프, 기념품 등 100만원이 넘는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참가한 프로암대회는 공식 대회에 앞서 후원자와 저명인사 등을 초청해 이벤트 형식으로 치르는 행사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 측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골프비 등 총비용이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식사비와 기념품 산정 방식에 대해 경찰과 김 전 위원장 측 입장이 크게 달라 법적 다툼이 예상된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전 위원장을 포함한 100여 명이 프로암대회에 참가해 접대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해 3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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