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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역대 최다 10번째 챔프전 진출…전자랜드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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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역대 최다 10번째 챔프전 진출…전자랜드와 격돌

입력
2019.04.09 21:45
수정
2019.04.09 23: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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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라건아가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울산 현대모비스가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이기고 3차전을 내줬던 현대모비스는 시리즈를 3승1패로 마감하고 2014~15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모비스는 챔프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2위 인천 전자랜드와 오는 13일부터 7전4선승제의 정상 대결을 벌인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역대 최다인 10번째 챔프전에 올라 원주 DB와 KCC(이상 9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진출 팀으로 우뚝 섰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에 유일하게 3승3패로 호각세를 보였던 KCC는 단기전에서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오리온을 3승 1패로 꺾고 두 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2015~16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의 챔프전 진출 꿈은 이루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더블더블(18점 18리바운드)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이대성(21점 7어시스트)과 섀넌 쇼터(12점 9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3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현대모비스는 5차전까지 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무장하고 나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5-32로 앞섰고, 3점슛도 11개를 성공해 KCC(6개)보다 우세했다. 전반을 49-38로 11점 앞선 현대모비스는 후반 들어 추격을 당해 4쿼터 중반 한때 73-74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80-80에서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골밑슛이 나왔고, 종료 5초 전 이대성의 쐐기 골밑슛이 보태져 승부를 결정지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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