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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동해 심해탐사사업 재개

입력
2019.04.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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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우드사이드와 5 대 5 합작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가스전 징후 심해퇴적층 존재확인

“새로운 가스전 발견 가능성 높아”

동해 탐사 현장
동해 탐사 현장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9일 호주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Woodside)사와 함께 정부로부터 동해 심해지역에 위치한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광권을 취득한 2개 광구는 면적이 서울시의 20배에 해당하는 1만2,560㎢, 수심 700∼2,000m의 심해지역으로 양 사가 2007년 최초로 탐사작업을 실시해 탐사정 2개 공을 시추했다. 이중 1개 공에서 가스를 발견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개발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최근 전 세계 심해에서 발견되는 대규모 유전 및 가스전에서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형태의 심해퇴적층(turbidite)의 존재를 확인했다. 우드사이드사는 이 광구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 탐사사업 재개를 희망해 공사도 이에 동의, 각각 50% 지분으로 조광권을 다시 확보하게 됐다.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사는 이 광구에 대해 이달부터 향후 최대 10년간 3차원 인공 지진파탐사 및 탐사정 시추 등 본격적인 탐사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현재 양질의 가스를 생산 중인 동해-1 가스전 인근에 위치한 6-1광구 동부지역에서 대규모 심해 유망구조를 발견, 탐사자원량 평가를 마쳤으며, 올해내로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해 내년 하반기에 탐사정 시추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동해 6-1광구 동부지역과 6-1광구 북부지역 및 8광구의 탐사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산유국 반열에 오르게 한 동해-1 가스전에 이어 새로운 가스전 발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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