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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 문화교육프로그램 추진

입력
2019.04.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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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이동녕 선생 생가와 동상
[저작권 한국일보] 이동녕 선생 생가와 동상

충남 천안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천안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사업을 추진한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2019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4,500만원을 들여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동녕 선생 관련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석오 리더십 교실, 복면가왕이 들려주는 격동의 근현대사 파노라마, 석오 선생과 함께하는 북아트 천하대안 등이 진행된다.

석오 리더십 교실은 목천지역 초 중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동녕 선생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다양한 3D 융합 교보재를 활용해 창의 인성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복면가왕이 들려주는 격동의 근현대사 파노라마는 3D 복원 기술로 탄생한 복면가왕이 독립운동가가 근현대사의 애환을 담은 노래와 역사를 들려주는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이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이달 11일에는 1박 2일로 병천고 학생들과 독립운동 캠프를 열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답사프로그램 ‘산류천석 나를 깨우다’를 운영한다.

석오 선생과 함께하는 북아트 천하대안은 이동녕 선생의 이야기를 영상과 역사문화 콘텐츠로 개발할 예정이다.

석오는 임시정부 세 번째 주석이자 국무총리, 대통령 직무대리를 거친 이동녕선생의 호다.

김구선생은 백범일지에서 “최후의 1인까지 존경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석오”라며 그를 기릴 정도로 임시정부의 큰 어른으로 해외독립운동을 이끌었다. 그러나 해방 전 1940년 영면해 공적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산류천석(山溜穿石)은 ‘산에서 흐르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 뜻으로 평소 선생이 자주 썼던 휘호다.

글ㆍ사진=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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