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만8000㏊→4만㏊로
고시히카리 등 일본품종 대체
경기도가 2021년까지 국내 벼 품종 재배율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미가 가지는 상징성과 대표성을 볼 때 이제는 국내 육성 고품질 품종인 참드림, 맛드림, 해들, 알찬미 등으로 대체해 종자주권을 강화할 시기”라면서 “현재 36%인 국내 육성 벼 재배면적을 2012년까지 최대 51%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
도의 계획에 따르면 현재 2만8,000㏊인 국내 육성벼 재배면적은 내후년까지 4만㏊로 15% 이상 확대된다.
경기도의 쌀 재배 면적은 총 7만8,012㏊며 이 중 64%는 추청(아끼바레ㆍ3만9,000㏊) 고시히카리(9,600㏊) 히토메보레 등 일본 종이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는 2003년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벼 신품종 육성을 시작, 추청벼보다 밥맛이 좋고 병해충에도 강한 중만생종 벼 품종 ‘참드림’, 한수 이북지역에 잘 적응하는 중생종 ‘맛드림’ 및 추석 전 출하가 가능한 조생종 ‘햇드림’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시군도 자체 품종개발에 나서 이천시는 농촌진흥청과 공동 육성한 ‘해들’과 ‘알찬미’, 여주시와 화성시에서는 민간육성품종인 ‘진상미’, ‘수향미’를, 파주ㆍ안성ㆍ양평ㆍ연천ㆍ평택ㆍ고양 등에서는’ 참드림’ 품종을 지역 특화 브랜드로 육성중이다.
김석철 원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협경기지역본부, 경기도쌀연구회가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종자생산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재배 매뉴얼에 의한 생산, 기술교육 및 시범사업 추진, 하나로마트 판촉행사 등 마케팅과 홍보를 유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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