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택시 11일부터 기본요금 인상

6년 만에 ↑… 2800원→3300원

거리요금 143m→133m로 단축

거제ㆍ밀양 12일… 郡은 5월 중

게티이미지뱅크

11일부터 경남의 택시요금이 인상된다.

경남도는 지난달 11일 열린 경남도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중형택시 기준으로 기본요금(2㎞ 기준)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하고, 거리요금은 143ｍ당 100원에서 133ｍ당 100원으로 조정키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간 요금(15㎞/h 이하 운행 시)은 34초당 100원으로 변동이 없다.

이에 따라 창원ㆍ진주ㆍ통영ㆍ사천ㆍ김해ㆍ양산시는 11일 오전 4시부터, 거제는 12일 자정, 밀양은 12일 오전 4시부터 택시요금이 인상된다.

군 지역은 택시업계와 인상 시기를 놓고 의견 조율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 인상요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도는 6년 만에 택시요금이 인상된 점을 고려해 택시업계와 도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한 달간 승객이 볼 수 있도록 택시 내부에 요금인상 안내문을 붙이도록 하고, 인상요금이 택시미터기에 반영되기 전까지 승인 받은 요금환산 조견표에 따라 요금을 받도록 했다.

도는 또 택시미터기 교체 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도와 시ㆍ군 합동으로 도내 미터기 수리 검정업체를 방문해 수리 검정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박환기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도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