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을 대표하는 이순신장군상과 세종대왕상이 봄을 맞아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와 묵은 때를 벗는다. 서울시는 9일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저압 세척기와 전문 인력을 동원해 동상들을 세척한다고 밝혔다.
최근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동상은 묵은 때가 두껍게 덮여 있는 상태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동상에 쌓인 먼지 등 이물질이 대기오염 성분과 함께 금속 부식을 가중할 수 있는 만큼 동상 청소 하루 전날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주물상태, 판석 등을 살펴보며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에서 이순신ㆍ세종대왕상 이전 계획이 검토 중이라 현 위치에서의 세척 작업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상 이전 문제를 연말까지 시민 공론화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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