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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황하나, 강력하게 처벌되길” 거듭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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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황하나, 강력하게 처벌되길” 거듭 선긋기

입력
2019.04.09 10:19
수정
2019.04.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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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며 또 한번 선긋기를 했다.

남양유업은 9일 ‘남양유업 2차 입장표명’ 자료를 통해 “고 홍두영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 역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어 “황하나씨와 일가족은 실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하나씨와 같이 언급되어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곡된 정보 등으로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자사 제품을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가신 창업주 명예 또한 실추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남양유업은 황하나 보도와 관련해 언론에도 “황하나씨 개인의 일탈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남양유업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 및 경찰 유착 의혹까지 일자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며 남양유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양유업이 6년 전 영업사원에 대한 폭언 등 ‘갑질 논란’에 이어 황하나 사건까지 겹치자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남양유업 대리점과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마트 등 관계자들이 본사측에 우려를 표출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해주기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남양유업 공식입장 전문>

먼저, 故 홍두영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랍니다.

황하나씨는 최근 방송과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황하나씨와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하나씨와 같이 언급되어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왜곡된 정보와 추측성 루머, 남양유업과 연결한 기사와 비방 및 욕설을 포함한 악성 댓글들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자사 제품을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가신 창업주 명예 또한 실추 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과 협력사, 그 가족들 모두의 애타는 심정을 모아 간절히 호소합니다.

황하나씨 개인의 일탈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황하나씨 보도 내용에 남양유업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남양유업은 상생경영, 품질안전,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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