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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이저 품은 고진영, 여자 세계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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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이저 품은 고진영, 여자 세계랭킹 1위 등극

입력
2019.04.09 08:16
수정
2019.04.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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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PGA 제공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른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도 품었다. 고진영은 “믿기지 않는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고진영은 9일(현지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기존 1위던 박성현(26ㆍ솔레어)를 제치고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LPGA를 통해 “세계랭킹 1위가 돼 몹시 흥분되고 이렇게 영광스러운 성과를 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전하면서 “항상 골프 코스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준 가족과 친구,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 초 세계랭킹 10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이번 시즌 최상의 성적을 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8일 끝난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 두 번, 준우승 두 번, 3위 한 번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올해 들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박성현(26)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전체로 보면 29번째이고, 한국선수 가운데는 다섯 번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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