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공감UP순찰 ‘효과’
1분기 5대 범죄발생 4.1% ↓
경남경찰이 생활주변의 작은 범죄부터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단속해 범죄분위기를 사전 제압하기 위해 도입한 ‘1일 근무 시 1사람을 만나고 2곳을 살피는 공감UP순찰(112 예방적 순찰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1분기(1∼3월) 업무분석 결과 5대 범죄(살인ㆍ강도ㆍ강간ㆍ절도ㆍ폭력)는 모두 6,674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특히 주민불안을 가중시키는 강간 및 강제추행은 전년 대비 2.7%감소하고, 폭력범죄도 6.6%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1분기 주요업무 성과분석 보고회에서 정남윤 경남경찰청 기획예산계장은 “일선 지구대 및 파출소의 112순찰 중 112신고출동을 제외한 50% 이상을 차에서 내려 주민과 대화 및 예방진단을 하는 ‘공감UP순찰’을 통해 강력범죄로 변질될 수 있는 조직폭력, 상습범죄 등을 선제적으로 단속하는 ‘예방적 형사활동’의 효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공감UP순찰’은 12월 주민을 지키고 보호하는 경찰의 기본사명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김창룡 경남경찰청장 취임과 동시에 추진한 특수시책으로, 스쳐가는 순찰에서 만나고 살피는 공감하는 순찰로 112순찰의 패러다임을 바꾼 방식이다.
경찰은 내부게시판에 ‘공감 순찰스토리’코너를 신설, 경남 경찰 전체가 공유토록 한 결과 지금까지 총 903건의 공감순찰 이야기가 게재돼 공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112신고도 전년 동기 보다 8,138건(3.6%)이 줄어 들었고, 교통사고 사망자도 1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룡 경남경찰청장은 “도민과 함께 치안을 해결해 나간다는 자세로 권역별 기능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공감치안을 확대한 결과 지난 1분기 주요 치안지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정적으로 치안력을 유지하면서 주민의 공감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치안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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