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과 3차 한ㆍ인도네시아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외교부 판차실라 건물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한국 정부의 신(新)남방 정책과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뿐 아니라 많은 다른 부처가 여러 핵심영역에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위원회 회의에 앞서 레트로 마르수디 장관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한국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2015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양 장관은 양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올해 한ㆍ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ㆍ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협의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와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도 참석했다.
오후에는 양국 외교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현지 젊은이 250여명을 초청해 질의응답을 하는 ‘밀레니얼 대화’ 행사를 갖는다. 이어 강 장관은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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