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 위치ㆍ고속버스 배차 등 실시간 ‘교통 정보 플랫폼’ 공개
버스와 지하철뿐 아니라 택시, 고속ㆍ시외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나눔카 등 각종 교통수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이 9일 개방된다.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구축한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9일 개방하면서 ‘통합이동서비스(MaaSㆍMobility as a Service)’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플랫폼에서는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서울택시의 실시간 위치 정보와 한국스마트카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고속ㆍ시외버스의 실시간 배차정보도 제공한다.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www.koreasmartcard.com)의 ‘제휴문의’ 메뉴에서 사용 권한을 부여 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개인과 기업은 플랫폼에 올라온 교통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통합이동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통합이동서비스는 교통수단간 연계뿐 아니라 개개인의 상황과 선호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택시가 결합한 서비스나 몸이 아플 때 좌석에 여유가 있는 버스와 지하철 찾기 서비스 등이다.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시는 시민이 직접 통합이동서비스를 제안ㆍ개발하는 총상금 2,000만원 규모의 ‘해커톤’ 대회를 연다. 9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해 사전교육, 멘토링, 예선 등을 거쳐 7월 20~21일 본선 대회를 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 해커톤’ 홈페이지(www.seoulmaas.kr)를 참고하면 된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실장은 “플랫폼 개방으로 교통서비스 업계가 혁신할 발판을 마련하고, 해커톤 대회 등을 통해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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