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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생애 첫 LPGA 메이저 우승…포피스 연못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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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생애 첫 LPGA 메이저 우승…포피스 연못 ‘풍덩’

입력
2019.04.08 10:11
수정
2019.04.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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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고진영이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8번홀 티샷하고 있다. LPGA 제공
고진영이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8번홀 티샷하고 있다. LPGA 제공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고 이 대회 상징인 포피스 연못에 뛰어들었다.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한 그는 감격의 눈물을 왈칵 쏟았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 72ㆍ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첫 LPGA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지난달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후 2주 만에 승수를 쌓은 고진영은 이날 우승상금 45만 달러(약 5억1,000만원)을 쌓으며 상금랭킹 등 각종 포인트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은 올해 6개 대회에 나와 우승과 준우승 각 2회씩 기록했고 3위에도 한 번 오르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에 이어 올해 고진영이 다섯 번째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5승을 합작했다.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이미향(26ㆍ볼빅)은 고진영에 3타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인경(31ㆍ한화큐셀)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6위에 오른 이정은(23ㆍ대방건설)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칩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lib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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