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커스틴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의 사임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앞서 그는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의 사임 역시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 트위터로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닐슨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케빈 매컬리넌 세관국경보호청(CBP) 청장이 장관대행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 케빈은 훌륭히 일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적었다.
닐슨 전 장관의 이번 사임은 제프 세션스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경질’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 남부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이민자 문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잦은 충돌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전 장관에 대해 “불법 이민자들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고 수 차례 공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그의 경질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