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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 70-70 클럽 염기훈, “최초의 80-80 클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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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 70-70 클럽 염기훈, “최초의 80-80 클럽 도전”

입력
2019.04.07 17:35
수정
2019.04.07 20: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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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강원에 2-0 승리... 제주는 첫 승 기회 또 놓쳐

수원 주장 염기훈(왼쪽 두번째)이 7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주장 염기훈(왼쪽 두번째)이 7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36)이 통산 70호 골을 기록하며 프로축구 K리그 역사상 두 번째 ‘70-7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50경기에 출전해 69골 104도움을 기록했던 염기훈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2분 자신의 주무기인 왼발 프리킥 골을 터뜨리면서 이동국(40ㆍ전북)에 이은 두 번째 70-70클럽 멤버가 됐다.

수원은 7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1분에 터진 데얀(38ㆍ몬테네그로)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염기훈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강원을 2-0으로 꺾었다. 득점 후 승리를 직감한 염기훈은 원정길에 오른 팬들을 향해 두 손을 치켜들며 환호했다.

수원과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공방전을 벌였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아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후반 5분 한의권(25) 대신 민상기(28)를 투입했고, 후반 16분 김종우(26) 대신 데얀을 교체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이임생 감독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데얀은 후반 21분 타가트(26ㆍ호주)가 찔러준 전진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워낙 강력한 슈팅이라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도 골문에 꽂혔다. 데얀의 강력한 선제골 이후 염기훈은 섬세한 프리킥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한석희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대각선 구석을 정확히 후벼 파는 왼발 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극적인 순간, 멋진 프리킥 골로 고대하던 70-70 클럽 입성에 성공했지만, 염기훈은 자신이 생각해 뒀던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치진 않았다. 산불 피해로 고통 겪을 강원도민의 아픔을 생각하면 한껏 기뻐하기 어려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프리킥 골이라 더 기쁘다”고 전하면서 “체력이 허락한다면 앞으로 10골을 더 넣어 80-80 클럽에도 도전하고픈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포항은 홈에서 열린 제주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전반 19분 아길라르(28ㆍ코스타리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즌 첫 승 희망을 밝혔지만, 후반 9분 포항 미드필더 이석현(29)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선 선두 울산이 상주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선두 유지와 시즌 무패 행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 페시치(27ㆍ세르비아)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서울은 경남을 2-1로 꺾고 2,330일간 이어진 경남전 무승 고리를 끊었다. 대구는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성남과 1-1 무승부를 거두고 홈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전북은 친정팀 인천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문선민(27)의 활약 속에 2-0 승리를 거두고 3위로 도약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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