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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첫 챔프전 진출 새 역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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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첫 챔프전 진출 새 역사 눈앞

입력
2019.04.07 14:28
수정
2019.04.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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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플레이오프 1ㆍ2차전 연승

전역한 이대헌 ‘깜짝 활약’

6일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KBL 제공
6일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한 걸음만 남겨 놓았다.

창원 LG와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전자랜드는 역대 2연승한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이어갈 것이 유력해졌다. 전자랜드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인천 대우를 시작으로 1999년 인천 신세기, 2001년 인천 SK를 거쳐 2003년부터 전자랜드가 구단 운영을 맡았으나 프로농구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모처럼 찾아 온 호기를 놓치지 않고 구단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유도훈 감독과 선수들의 의지가 경기력으로 묻어나고 있다. 1차전을 86-72로 이긴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도 111-86으로 대승을 거두며 체력 싸움에서 LG를 압도했다. 2차전에서는 전역 직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한 ‘예비역 병장’ 이대헌의 깜짝 활약까지 나오는 등 전자랜드의 상승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인천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한 몫 했다. 2차전이 열린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는 총 7,787명이 입장,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가장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메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2월31일부터 1월1일 사이에 걸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LG와 부산 KT전의 7,511명이었다. 올해 플레이오프 종전 최다 관중 기록 역시 이틀 전인 4일 인천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LG 1차전의 7,177명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총 관중은 지난 시즌보다 1.2% 증가했지만 여전히 농구 흥행은 답보 상태다. 하지만 따뜻한 봄 바람이 부는 전자랜드의 홈, 인천은 예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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