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북 무주지역 고등학생들이 대학교에 진학할 경우 성적에 관계없이 장학금이 지급된다.
7일 무주군에 따르면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은 2020년부터 2년제 이상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학기에 1인 100만원, 연간 총 200만원의 등록금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그 동안 성적에 따라 지원하던 장학금을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 전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장학금 지원은 현재 군에 주소를 둔 관내 고교에 재학 중인 3학년생부터 첫 적용된다.
재단은 장학금 지원 확대에 따라 150명 이상이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재단은 자금 확보를 위해 후원금 확대와 신규 후원자 발굴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재단은 또 내년부터 고교 장학금 지급규정도 개정할 예정이다. 재단은 내년부터 관내 고교에 입학한 학생 전원에게 2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학 장학금과 같이 현재 성적을 기준으로 일부 학생들에게만 지급하던 장학금을 전체 학생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무주군 교육발전장학재단은 지난해까지 849명에게 총 7억5,000여만원의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주홍규 군 자치행정과장은 “내년부터 4년제 대학에 진학할 경우 4년간 총 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면서 “실질적인 장학혜택이 관내 고등학교로의 진학률을 높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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