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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남전리 산불 46시간 만에 주불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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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남전리 산불 46시간 만에 주불 진화

입력
2019.04.06 13:23
수정
2019.04.06 13:58
0 0

헬기 11대ㆍ720명 투입해 불길 잡아…산림 30㏊ 태워

강원 4곳 동시다발 산불로 여의도 면적 두배 ‘잿더미’

5일 육군 3군단 예하 공병여단 소속 장병들이 인제군 남면 남전 약수터 일대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육군 3군단 제공
5일 육군 3군단 예하 공병여단 소속 장병들이 인제군 남면 남전 약수터 일대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육군 3군단 제공

지난 4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강원 인제군 남전리 산불이 무려 46시간 만에 잡혔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6일 낮 12쯤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불은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쯤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약수터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조립식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8동과 산림 3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산 정상부가 절벽으로 험해 진화인력이 접근할 수 없어 소방ㆍ산림당국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이날 진화 헬기 11대와 진화 차량 12대, 72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선 끝에 불길을 잡았다. 육군과 주한 미군도 헬기 6대와 4대를 각각 지원했다.

앞서 4일 인제와 고성, 속초, 강릉, 동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580㏊가 쑥대밭이 됐다.

6일 오전 산불피해를 입은 강릉시 옥계면의 한 마을의 남녀 어린이 4명이 잔불정리 및 복구 작업에 투입된 강릉소방서 옥계119안전센터 소방관에게 과제를 건네며 감사한 마을을 전하는 순간이 포착돼 감동을 줬다. 이 소방관은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지급된 땅을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6일 오전 산불피해를 입은 강릉시 옥계면의 한 마을의 남녀 어린이 4명이 잔불정리 및 복구 작업에 투입된 강릉소방서 옥계119안전센터 소방관에게 과제를 건네며 감사한 마을을 전하는 순간이 포착돼 감동을 줬다. 이 소방관은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지급된 땅을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 강릉시 옥계 일대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 주민이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 강릉시 옥계 일대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 주민이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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