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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ㆍ속초 이어 강릉 옥계ㆍ동해도 큰불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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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ㆍ속초 이어 강릉 옥계ㆍ동해도 큰불 잡아

입력
2019.04.05 17:38
수정
2019.04.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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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37대 투입해 16시간 만에 진화

산림 250㏊ㆍ망상오토리조트 쑥대밭

인제 남전리도 진화 마무리 단계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 방문해 피해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 방문해 피해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고성과 속초에 이어 지난 4일 강릉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 오후 4시54분쯤 진화됐다.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시쪽으로 번져나간 지 16시간 만이다.

소방ㆍ산림당국은 이날 헬기 37대와 소방ㆍ진화대원 7,416명을 투입, 동해 쪽으로 확산하는 불길을 저지했다. 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저지선에 뒷불감시조를 배치했다.

이 불로 밤새 강한 남서풍을 타고 동해시 방향으로 번져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와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캠핑시설 44곳이 숙대밭이 되는 등 속초, 고성 산불 못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또 무섭게 번지는 불을 피해 5일 새벽 한때 강릉 옥계면과 동해 망상동 일대 주민 400여명이 급히 대피했다. 지금까지 산림 250㏊와 주택 110채를 집어 삼켰다. 진화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난 전망이다.

당국은 지난 4일 오후 발생해 산림 25㏊를 태운 인제 남전리 산불 현장에도 헬기 11대와 900명을 투입해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였다. 오후 5시 현재 진화율은 90%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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