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용인ㆍ9일 춘천서 여자축구대표팀 평가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모처럼 국내에서 평가전에 나서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아이슬란드와의 2연전에서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을 벌인 뒤 9일엔 춘천에서 한차례 더 경기를 치른다.
윤 감독은 첫 번째 친선전을 하루 앞둔 5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약 4년 만에 평가전이 국내에서 열려 여자축구 팬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좋은 내용과 함께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 프랑스로 가는 디딤돌로 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5년 11월 경기 이천시에서 열린 호주와의 경기 이후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여자축구 A매치이자,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 팀과 연이은 대결에 대비할 기회다. 윤 감독은 “체격이 월등한 선수들과 경기이다 보니 힘든 부분을 선수들이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갈지가 관건”이라며 “특히 지난 호주 4개국 친선대회 때 나타났던 수비 문제의 안정화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소집했는데,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를 뛴 이후 이번 주 초 합류해 손발을 맞출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여기에 수비수 홍혜지(창녕WFC)가 무릎 부상으로 도중 하차하는 등 변수도 있었다. 윤 감독은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했던 홍혜지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라면서 “해외파 선수들은 피로가 남아있긴 하지만, 팬들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만은 가볍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ai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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