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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절단,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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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절단,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 해프닝

입력
2019.04.05 13:03
수정
2019.04.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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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서울시청에서 중국 광둥성 정부 측으로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초상화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서울시청에서 중국 광둥성 정부 측으로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초상화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 광둥성 정부 측으로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초상화를 선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방한한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 성장(省長)과 광둥성 경제사절단을 만나 경제협력 협약을 맺었다. 양측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이어진 선물 교환식에서 서울시는 ‘쌍학흉배도’ 공예품과 시 홍보사진을 광둥성 측에 건넸다. 이에 광둥성 측은 ‘박 시장을 그린 것’이라며 초상화를 건넸는데, 초상화의 얼굴은 박 시장이 아닌 이재명 지사였다. 행사가 끝난 후 선물이 잘못된 사실을 알게 된 광둥성 측은 실수를 정중히 사과하고, 초상화를 다시 가져갔다. 상호 교환할 선물은 사전에 검토를 하는데 이번에는 광둥성 측이 ‘서프라이즈(깜짝 선물)’라며 당일 공개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사실 외교상 그런 결례를 하면 안 되지만 일부러 그런 일이 아니라서 중국 측의 정중한 사과를 받았다”며 “중국 측이 이후 이 지사와도 만날 예정이라는데 거기 준다는 걸 잘못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는 광둥성 정부 측이 애초 초상화를 그릴 화가에서 박 시장 대신 이 지사의 사진을 잘못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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