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정부는 5일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주민 대피에 힘을 쏟고 있다.
정부는 5일 0시를 기해 정부세종2청사에 중대본을 설치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중대본은 인명ㆍ재산 피해가 매우 크거나 재난의 영향이 광범위한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설치한다.
이번 산불은 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야간이다 보니 산불이 어느 정도 번졌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밤사이 인명피해가 없도록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전국에 소방차 인력 동원 지시를 내리고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 중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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