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전남 서남권 랜드마크로 우뚝 선 신안군 천사대교(압해도~암태도)개통식을 맞아 인접도로를 4차선으로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천사대교 개통식에 참석한 평화당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은 축사를 통해“천사대교는 목포와 신안을 연결하는 관광산업 1번지가 되어야 한다”며“이를 위해서는 천사대교 앞 송공리에서 압해읍까지 4차선 도로 신설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이 4차선 도로 신설 예산을 이번 추경에 꼭 반영해 달라”고 함께 참석한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에게 건의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천사대교에서 압해읍까지 5㎞(2차선)를 신설하는 공사를 설계 용역이 끝나는 올 하반기 발주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300억원이다.
실제로 천사대교가 임시 개통한 지난 2월 1일 차량이 몰리면서 현재 2차선 도로 곳곳이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압해대교(목포~압해도)에서 천사대교까지 가는데 2∼3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박 의원은“천사대교가 개통하면서 신안 중부권 섬은 물론 목포 관광산업 극대화를 위해 인접 도로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신설돼야 한다”며“만약 이 4차선이 곧바로 추진되지 않으면 천사대교를 찾는 관광객이 차량정체로 목포지역을 거치지 않고 김대중대교 등을 거쳐 곧바로 무안군 망운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사대교 개통을 맞아 하늘나라에서 김대중 대통령도 기뻐하실 것”이라며“금년 98세인 이희호 여사도 여건이 되면 구경하도록 모시고 오겠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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