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사업계획 보장ㆍ용적률 확대 등 인센티브 제공
대전시는 최근 코레일의 공모가 무산된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자유치 사업의 성공을 위해 개발 조건을 완화하는 등의 보완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정무호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복합2구역 민자유치는 재개발ㆍ재건축사업 촉진, 소제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 환승센터 부지확보 등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성 확보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상업부지 내 민간사업자의 자율적인 사업계획 보장과 용적률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이번 공모서 25%로 제한된 주거지 비율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또 시에 기부체납되는 환승센터의 순부담률 조정, 환승센터 임대료를 코레일과 동일한 수준으로 부과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차원에서 생활형 사회간접자본사업과 컨벤션 건립 구상, 인구유입 정책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또 성공적 민자유치를 위해 협업기관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하고 관심있는 건설사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다각적인 사업성 확보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방안을 바탕으로 상반기까지 코레일 등과 사업성 관련 논의를 진행한 뒤 빠른 시일내 민간사업자 공모를 재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민자유치 성공을 위한 기반시설 선도사업으로 국비와 시비 등 2,382억원을 투입해 주변도로 확장과 공원조성, 시민편익 및 휴식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인근 10만 6,742㎡ 부지에 판매, 업무, 환승센터, 컨벤션, 주거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1조 4,000억원 규모의 대단위 프로젝트다.
정 본부장은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원도심 개발을 통한 동ㆍ서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이 성공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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