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기후변화 대응 수산자원 연구 전진기지

충남수산자원연구소 친환경 양식특화연구센터 개소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친환경 양식특화연구센터가 3일 문을 열었다. 충남도 제공

새조개나 해삼 등 고부가가치 갯벌자원과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양식기술을 연구ㆍ개발하기 위한 전진기지가 충남에 문을 열었다.

보령시 웅천읍에 위치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민호)는 3일 양승조 지사와 김태흠의원을 비롯해 주민, 국ㆍ도립 해양수산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양식특화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연구센터는 연면적 2,099㎡에 유생 및 모패 배양ㆍ관리, 먹이생물 종 보존 등 연구를 진행할 다목적 배양동, ICT(최첨단정보통신기술) 기반 사육시설과 트랙식 수조 등이 들어선 특화연구동, 기계동 등을 갖췄다. 센터는 백합 등 갯벌자원 종자 생산 연구ㆍ개발 활동을 중점 추진한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해 바리과 등 신품종에 대한 양식기술 연구ㆍ개발도 함께 수행한다.

충남 친환경 양식특화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3일 센터 내 연구동에서 기후변화 대비 품종인 대왕범바리연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전익현 충남도의원, 임민호 도 수산자원연구소장, 양승조 지사, 이영우 충남도 의원, 김한태 도의원, 최우정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이 센터가 지역 특산어종 보호, 새로운 특화품종 및 고소득 품종 양식기술 개발을 통한 충남 수산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어업인 소득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59.9㎏으로 쌀 소비량(72.2㎏)에 바싹 다가서, 2025년엔 현재보다 10% 가량 더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산자원 감소나 기후변화, 자유무역협정 시장 개방 등 산적한 과제가 쌓여있는 만큼 이를 딛기 위해 어업인과 함께 고소득 품종 양식기술 개발 등을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