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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학교폭력 막는다”…경기교육청 전국 처음 ‘병원형 위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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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학교폭력 막는다”…경기교육청 전국 처음 ‘병원형 위센터’ 개소

입력
2019.04.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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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루카스병원 대안교육기관 지정 

 위기학생에 상담, 심리치료 지원 

 이달 중 성남 용인 의정부에서도 개소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부천 루카스병원에서 3일 열린 ‘병원형 위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부천 루카스병원에서 3일 열린 ‘병원형 위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3일 부천 루카스병원에서 전국 최초로 ‘병원형 위(Wee)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병원형 위센터는 병원을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해 고위기 학생들을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모델로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이다.

개소식에는 경기도의회 조광희, 황진희 의원을 비롯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위(Wee)프로젝트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위프로젝트는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학교ㆍ교육지원청ㆍ도교육청ㆍ지역사회를 연결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과 심리 치유를 지원하는 ‘학생 다중 안전지원망’이다.

병원형 위센터는 위프로젝트 일환이며, 학교 현장에 자살, 학교폭력 등으로 정서ㆍ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위기 학생에게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치료 △대안교육과정 운영 △전문 상담 및 심리검사 △가족상담 △학교현장 자문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 공모를 통해 경기도 서부권역을 담당할 부천 루카스병원 외에 동부권역은 성남 사랑의 병원, 남부권역은 용인 이음병원, 북부권역은 의정부 한서중앙병원을 병원형 위센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3일 부천 루카스병원을 시작으로 4월 중 4개소를 모두 개소한다.

학교와 위프로젝트 기관에서 의뢰, 위탁받은 학생은 상담, 치료, 대안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에 따라 본적학교로 출석하고 병원형 위센터에서 상담과 치료만 이용할 수도 있다. 학생과 보호자 자발적 상담과 치료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위클래스 1,613개교, 25개 교육지원청에 위센터, 위스쿨인 새울학교 1개교, 가정형 위센터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병원형 위센터는 전문가 중심으로 즉각적이고 실제적인 상담과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고위기 학생들의 삶을 바꿔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소중한 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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