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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덕후 로맨스”... 박민영X김재욱 ‘그녀의 사생활’, 로코퀸과 믿보배가 만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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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덕후 로맨스”... 박민영X김재욱 ‘그녀의 사생활’, 로코퀸과 믿보배가 만나니

입력
2019.04.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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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생활’이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그녀의 사생활’이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과 김재욱이 올 봄 로코 열풍의 주역으로 우뚝설까.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tvN ‘그녀의 사생활’ 새 수목드라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홍종찬 PD와 박민영, 김재욱, 안보현이 참석했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이날 홍종찬 감독은 ‘그녀의 사생활’에 대해 “아이돌을 덕질 하는 덕후와 그 덕후를 덕질 하는 두 남녀의 본격 덕질 로맨스”라며 “덕후나 덕질이 저도 사실 생소하고 친숙하지 않았는데,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덕후가 우리들의 이야기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덕후로서 누군가를 ‘최애’로 삼고 살아간다는 것이 굉장히 열심히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을 응원하는 이야기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삶에 대한 열정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극 중 미술관 큐레이터와 프로 아이돌 덕후를 넘나들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는 ‘성덕미’로 분한다.

극 중 덕후 연기를 예고한 박민영은 실제로도 덕질을 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저희 때는 H.O.T. 안 좋아하면 안 되지 않았나. 저 역시 H.O.T.의 팬이었고, 그 이후로 가수는 끊겼지만 드라마를 팠었는데 어느새 성공한 덕후가 돼서 드라마에 출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도 커피 덕질도 해보고 강아지 덕질도 해봤는데 덕질은 참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한 박민영은 “(덕질이) 인생에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지 않나 싶다. 또 TMI이지만 친 언니가 상당한 덕후라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민영은 극 중 호흡을 맞추게 된 두 남자 배우 김재욱, 안보현과의 합에 대해 “실례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두 분이 외모와 다르게 굉장히 친숙한 성격이더라. 여자친구와 수다를 떠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화가 잘 통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말 차도남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수더분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한 박민영은 “두 분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촬영을 하다 보니 호흡이 굉장히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작 ‘김비서가 왜그럴까’가 흥행에 성공하며 명불허전 ‘로코여신’으로 자리매김한 박민영. 이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같은 장르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한 박민영은 “하지만 전작을 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지는구나 싶어서 한 번 더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성공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성공을 할지도, 어쩌면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연기적인 면에서 조금 더 발전을 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전작과 차별화를 두려고 설정을 잡았는데 (연기를) 하다 보니 정말 다른 캐릭터더라. 어차피 김미소와 성덕미는 다른 캐릭터라는 걸 알고 그 다음부터는 편하게 갈 수 있었다”고 전작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예고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하는 김재욱은 갓 덕질에 입문한 까칠한 미술관 천재디렉터 ‘라이언 골드’로 분한다.

전작 ‘손 the guest’에서 강렬한 장르물에 도전했던 김재욱은 “전작이 장르물 중에서도 조금 센 소재를 다뤘던지라 즐겁고 보람되게 촬영을 했던 작품임에도 의외로 끝나고 나서 보니까 ‘무서워서, 그런 장르를 즐기지 않으셔서’라는 이유들로 제 작품을 접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며 “그런 점이 개인적으로 안타까웠고 김재욱이라는 배우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밝은 부분도 있으시다는 걸 알아서 밝고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시점에 이번 작품을 만나게 됐다. 그 동안 못했던 것들,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들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 선택했다. 기대하실 부분은 확실히 그동안 제가 도전하지 않았던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보시면서 즐거워 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출연 계기와 연기 변신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간 ‘커피프린스 1호점’ ‘매리는 외박중’ ‘사랑의 온도’ ‘보이스’ ‘손 the guest’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왔던 김재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드라마 남자 주인공에 도전한다.

이날 김재욱은 “저도 몰랐는데 제가 황금 시간대 드라마 주연이 처음이더라. 기분 좋고 감사한 일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거기(첫 주연 도전)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 것 같다. 제가 맡은 역할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 이후로 계속 주연만 할 생각도 아니고 그 작품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역할도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선택할 예정이다”라고 소신있는 답을 덧붙였다.

이날 김재욱은 박민영을 향해 “연기를 보고 있는 게 굉장히 재미있고, 집중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 자연스럽게 있는 배우”라며 “단단하면서도 유연하고, 그러면서도 주위를 챙기는 노련함까지 가지고 있는 배우다. 로코를 처음 만났지만 이 배우와 함께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농담이 아니라 민영 씨에게 정말 많이 기대고 있다”며 애정 어린 호흡 소감을 전해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안보현은 박민영의 지겨운 소꿉친구이자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유도체육관 관장 ‘남은기’ 역을 맡는다.

이번 작품에서 ‘로코퀸’ 박민영, ‘믿보배’ 김재욱과 호흡을 맞추게 된 안보현은 “기라성 같은 로코퀸, 형님,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박민영은 “자기 하는 일도 열심히 하되 인생의 다른 즐거움을 덕질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며 “저 역시 저의 선입견을 깨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와 함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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