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아마존웹서비스와 손잡고 스타트업 테스트베드센터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어로, 스타트업이 공룡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요람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노랩은 기존 ‘위비핀테크랩’과 새로 편성된 ‘디벨로퍼랩(Developer Lab)’으로 운영된다. 위비핀테크랩은 사무공간, 경영컨설팅, 투자 등을 지원하고, 디벨로퍼랩은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디벨로퍼랩은 금융권 최초의 테스트베드로,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클라우드 개발환경, 금융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술자문 등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또한 최근 리뉴얼한 모바일 간편 뱅킹서비스인 ‘위비뱅크’에 오픈API를 활용해 디노랩 참여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디노랩을 비롯한 금융권의 핀테크랩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가 협력적 경쟁 관계를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디노랩이 핀테크의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금융회사의 신뢰와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는 핀테크 허브(Hub)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혁신기업의 요람인 디노랩을 통해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위비뱅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구축하여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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