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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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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한다

입력
2019.04.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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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역 상생협력 통해 추진”

국ㆍ시비 등 사업비 총 193억 확보

“시민 지적역량 사회적경제 분야에

발휘할 수 있게 생태계 마련할 터”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사회적경제 분야의 창업을 촉진하고 육성기반 구축을 위해 ‘2019년도 사회적경제 육성 시행계획’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 공모사업 등 국비 120억원, 이전공공기관 등 지원기금 11억원, 시비 61억원 등 총 19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부산의 대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해 공공기관, 대기업, 온오프라인 유통사, 사회적경제조직, 시민사회 참여 등 상생협력형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회적경제 저변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점과제는 4대 분야 12개 과제다.

◇창업ㆍ성장 생태계 조성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 촉진을 위해 지역 3개 거점기관과 협력해 사회적기업가 90개팀(200여명)을 육성하고, 수영구 소재 ‘소셜캠퍼스 온(溫) 부산’에 50개 기업 입주공간 제공 및 외부자원과 연계해 성장 지원을 돕기로 했다.

또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시와 이전 공공기관의 협약을 통해 부산사회적경제지원기금(BEF) 10억4,000만원을 조성, 이달부터 본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 육성지원에 나선다.

◇판로 개척 및 소비자 접점 확대

시는 판로 개척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의회 등과 논의, 상반기에 ‘부산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총구매액 범위를 규정하고, 5월부터 공공구매 영업지원단 운영과 공공구매 설명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온ㆍ오프라인 시장 개척을 위해 4월부터 △사회적경제 통합상품몰 ‘e-스토어 36.5’에 부산제품 입점지원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내 전용관 개설 추진 △대형유통사와 상생협력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난해 말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0, 40대 응답자 대부분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강화를 꼽았으며, 다음은 재정지원, 교육홍보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요를 반영, 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7월 첫째 주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소싱 박람회’를 개최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국내 대기업 상품기획자(MD)와 지역유통사 등이 참여하는 제품 진단 및 컨설팅 지원 등으로 전문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활성화

시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비즈니스 범위 확대를 위해 앵커기관(공공기관 등 지역 거점시설)을 활용한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서비스 분야 컨소시엄 사업을 5월 중 시행하는 등 상생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및 가치 실현

시는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해 일자리 창출지원(614명), 사회보험료 지원(550명), 도재생연계 마을 기업 육성(12개), 마을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70개사), 사회적기업 개발비지원(40개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가치 실현 활성화 및 SVI(14개 지표) 활용 극대화, 공공기관 상생협력 활성화 촉진,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발굴 시상 등으로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사회적경제 설명회(매월), 아카데미(9~10월), 종사자 교육(4~12월) 등 교육 및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 저출산ㆍ고령화 및 환경문제 등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제3섹터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하는 등 시민의 지적역량을 사회적경제 분야에 발휘할 수 있게 생태계를 마련하겠다”며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력형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부산의 대표 사회적기업들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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