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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템플스테이ㆍ소울스테이 관광상품 육성

입력
2019.04.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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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천주교 수행정신을 체험하는 힐링 프로그램

예천군 용문사에서 관광객들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예천군 용문사에서 관광객들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사찰의 템플스테이와 천주교의 소울스테이를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체험형 테마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고 3일 밝혔다.

템플스테이는 불교 사찰에 머무르면서 사찰의 일상과 불교의 전통문화 및 수행정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북의 사찰은 아늑한 경치와 분위기는 물론 사찰 순례와 참선, 예불, 108배 등 프로그램에 트래킹이나 국궁, 승마, 선무도, 연등만들기 등이 어우러져 국내외 큰 인기다.

포항의 보경사, 경주 불국사와 골굴사 기림사, 김천 직지사, 안동 봉정사, 구미 도리사, 영천 은해사, 의성 고운사, 영덕 장육사, 성주 자비선사와 심원사, 예천 용문사, 봉화 축서사 등 11개 시군 14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소울스테이는 천주교의 특색을 살린 힐링 프로그램으로 2015년 경북에서 처음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성주군 평화계곡피정의집에서 참가자들이 명상 수련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성주군 평화계곡피정의집에서 참가자들이 명상 수련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성당과 수도원, 피정의 집을 ‘영혼의 위로, 마음의 격려’가 필요한 일반인에 개방해 수도생활 체험과 이색적 순례길 걷기, 숲 체험,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가을여행주간 동안에 일만원으로 즐기는 당일형 프로그램인 ‘만원의 힐링’ 이벤트는 큰 호응을 얻었다.

포항의 베들레헴공동체와 들꽃마을, 상주 사벌퇴강성당, 군위 소보둥지피정의 집과 군위청소년수련원, 고령 월막피정의 집과 성 요셉재활원, 성주 평화계곡피정의집과 무학연수원, 칠곡 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과 한티피정의집 연화리피정의집, 예천 농은수련원, 울릉 천부성당 등 8개 시군 14개 기관에서 소울스테이를 운영한다. 군위의 김수환 추기경 생가, 칠곡의 한티성지에서는 경북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템플스테이와 소울스테이가 경북의 대표적 체험형 테마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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