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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내일의 길을 열어가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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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내일의 길을 열어가는 자세

입력
2019.04.02 14:24
수정
2019.04.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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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사회공헌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사회공헌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7년 늦여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하 AVK)가 르네 코네베아그(René Koneberg) 그룹사장을 선임했다.

고백하자면 반가운 이름이었다. 르네 코네베아그는 지난 2000년 1월 아우디에 합류해 유럽보다는 중국과 중동아시아와 같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에서 브랜드 전략 및 혁신, 판매, 마케팅, 신규 사업 개발 등을 담당한 ‘브랜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취임 이듬 해인 2018년 4월 ‘변화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라는 주제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AVK의 향후 전략과 활동 그리고 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디젤게이트로 인한 과거를 언급하며 “지난 1년을 진지한 반성과 쇄신의 기회로 삼고 세 가지에 집중해 왔다”라며 “아직 해결해야 할 과거 사안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매우 중요한 한국 시장에서 고객 신뢰와 기업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본래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지금의 ‘아우디’에게 ‘모터스포츠’ 및 ‘역동성’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연결시킨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다양한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만났던 ‘아우디 스포츠 총괄’ 르네 코네베아그는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모습으로 팀, 선수 그리고 대회를 취재하던 기자들과 소통했다.

그는 모터스포츠 관련 활동 외에도 브랜드 전문가답게 다양한 활동 및 사회공헌을 통해 대중들에게 브랜드를 보다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래서일까?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이 이끄는 AVK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바로 ‘사회공헌’이다.

이슈의 사후 처리에 적극적인 자세를 드러내는 것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비용을 쓰는 사회공헌’이 아닌 보다 미래적인 자세로 사회공헌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AVK는 단순한 후원 등과 같은 ‘단편적인 비용 소모’에 기반한 사회공헌이 아닌, 4차산업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과 기술 육성을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AVK는 ‘투모로드(TOMOROAD)’라는 이니셔티브 아래 교육과 문화 활동에 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현재, AVK가 펼쳤거나 또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어느새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AVK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

AVK의 사회공헌 활동을 나열한다면 그 첫 번째가 바로 자유학기제 교육 프로그램 ‘투모로드스쿨(TOMOROAD School)’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미래 사회를 위한 기술을 학습하고 발전시키는 투로모드스쿨은 이미 그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2019년 1학기를 기준으로 13개의 중학교와 함께 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약 30개 학교까지 진행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각 학교의 일정에 따라 16차시 또는 8차시로 운영되며, 자동차의 구조 및 공기역학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동차 이론들을 한 반당 3명의 강사가 파견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활동으로 풀어간다. 또한 프로그래밍 수업 및 앱 개발 수업 등을 통해 ‘코딩로봇자동차’의 활동과 퓨처 모빌리티에 대한 지식은 물론, 퓨처 모빌리티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도시의 교통 환경’ 등 보다 심도 깊은 교육이 진행된다.

AVK의 다양한 사회공헌에서 또 다른 두드러진 활동이라면 대학원(생)들의 아이디어에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기술적, 비즈니스적 컨설팅을 더해 구체화함은 물론,총 1,000만원의 상금, 독일 본사 방문 기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턴십 지원 시 가산점 제공 등의 혜택을 앞세운 ‘AVK 퓨처 모빌리티 챌린지’다.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주차문제 등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및 초연결, 초융합 시대를 앞두고 사람과 사물의 이동 서비스 등과 같은 ‘디지털화’ 등 두 부문으로 진행된 AVK 퓨처 모빌리티 챌린지는 대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한 달간 멘토들의 멘토링을 거쳐 더욱 완성도 높은 미래 기술 및 서비스를 구상했다.

AVK 퓨처 모빌리티 챌린지는 공고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끌었고, 실제 100개팀 이상이 참여해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홀로그램 기술을 통한 카셰어링 서비스의 개인맞춤화를 제안한 ‘린카(Linka)’팀이 1등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예고했던 것처럼 린카의 하헌서, 정지수, 그리고 멘토였던 박범진(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박사과정)은 지난 2월, 5박 6일 간의 일정으로 폭스바겐그룹 독일 본사를 방문하고, 아우디와 폭스바겐, 폭스바겐그룹이 선보이는 미래를 경험하고 왔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사회공헌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말 AVK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회사의 1:1 매칭펀드를 통해 경기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 85명에게 성탄절 선물을 전달하고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시크릿 산타’가 그것이다.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선물과 성금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금액에 회사가 1:1 매칭펀드를 더해 마련해 그 의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드러나지 않지만 지켜봐야 할 AVK의 사회공헌

AVK가 국내 시장에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과 AVK는 지난해 발표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약속,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더욱 조심스럽고, 또 신중하게 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AVK의 사회공헌을 조금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AVK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결과물은 당장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인재육성과 교육문화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AVK의 변화와 움직임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고, 또 AVK는 물론이고 한국 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또 우리의 사회와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 지켜볼 가치가 있겠다.

그리고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이 2018년 기자회견이 끝나고 짧은 개별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AVK가 준비한 사회공헌이 끝난 후 AVK가 국내 자동차 애호가 및 대중들에게 더욱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에 대한 행동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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