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초콜릿 '공룡' 페레로가 13억 달러(약 1조4천800억원)에 미국 식품업체 켈로그의 비스킷·스낵 사업을 인수한다.
페레로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작년에 9억 달러(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린 쿠키와 과일맛 과자, 아이스크림 콘, 파이를 망라한 켈로그의 비스킷·스낵 사업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페레로가 넘겨받는 항목에는 1853년 설립된 유서 깊은 과자 업체 키블러와 페이머스 아모스, 스트레치 아일랜드와 같은 과일맛 스낵 브랜드도 포함돼 있다. 켈로그는 2001년에 키블러를 38억6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1946년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에서 창립된 페레로는 페레로 로쉐, 헤이즐넛 스프레드인 누텔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3위 규모의 초콜릿 회사로,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식품 브랜드와 사업체를 적극적으로 인수해 왔다.
페레로는 또한 워싱턴 주와 켄터키 주 등 미국 여러 주에 걸쳐 있는 켈로그의 식품 제조시설 6곳과 켈로그의 시카고 공장 2곳도 함께 매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는 오는 7월 하순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AP통신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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