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도 의식 잃은 채 발견돼
2일 오전 6시쯤 경기 동두천시 광암동의 한 야산에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에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차 안에선 불에 탄 시신 3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감식과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불이 난 차량 바깥에서도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남성 2명이 발견됐다. 이들은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는 모두 20대에서 30대 사이의 남성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 당시 이들 중 1명이 가족에게 남긴 유서도 나왔다.
이들이 이용한 렌터카는 도난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 중이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트렁크에서 연탄을 발견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차량 화재는 소방대에 의해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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