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집권 2년 차를 맞아 진보와 보수를 포함한 다양한 시민단체 70여 곳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사회 현장의 의견을 솔직하게 들어 보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선 참석자들이 여러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엄창환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는 “기존에 있던 청년위원회도 없어져 누구와 소통을 해야 되며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고 정부와 소통 단절에 대해 지적하며 눈물을 훔쳤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호철 회장은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잘 알고 있지만 부처의 준비나 의지가 약하고 대처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백미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채용시장에서 우수한 여성 인력이어도 채용되지 못하는 채용성차별과 성별 임금격차 해소는 반드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정부와 시민사회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비판하고 비판 받는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며 “비판하시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정부를 이끌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촛불 시민들의 개혁에 대한 열망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2년간 추진한 각 분야의 개혁과 그 성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한 시민사회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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