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대자보가 전국 대학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ㆍ충남지역 대학에서도 같은 대자보가 내걸려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일 대전경찰청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대전ㆍ충남지역 7개 대학에서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발견됐다.
대자보가 발견된 대학은 대전 목원대와 침례신학대, 폴리텍대학 대전캐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충남 천안 단국대, 나사렛대, 보령 아주자동차대 등이다.
대자보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대학 직원 등은 대자보가 있다는 학생 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 수거한 뒤 이를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대학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탐문을 벌이는 등 대자보를 붙인 사람을 찾는 중이다.
이 대자보는 현재까지 전국 각 지역 대학과 고교 등 30여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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