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멤버 첸이 풍성하고 알찬 앨범을 완성했다.
엑소 첸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신곡과 새 앨범을 직접 소개했다.
1번 트랙 '꽃'은 첸이 직접 작사한 노래다. 첸은 "듣자마자 매력을 느꼈다. 고민하다가 꽃이 계절을 지나 피어나듯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사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MC 시우민은 "첸이 작사한 엑소 노래도 정말 좋았는데, 이번 '꽃'도 역시 좋다"고 칭찬했다.
3번 트랙 '하고 싶던 말'의 가사는 폴킴이 썼다. 첸은 "사랑을 하다가 상대에게 상처를 받던 중 하고 싶은 말을 차마 못 하는 반전을 담았다. 이 반전 매력이 노래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켄지가 프로듀싱한 4번 트랙 '사랑의 말'에 관해 첸은 "가사를 보고 위로와 힐링을 느꼈다. 이번 앨범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우민은 "고음이 멋지다. 저도 계속 들을 것 같다. 첸은 역시 '따도남(따뜻한 도시 남자)'"라고 감상평을 이야기했다.
5번 트랙 '먼저 가있을게'는 노래방 애창곡 후보다. 첸은 "뭔가 부르고 싶은 노래"라며 "녹음하는 동안 많이 고민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별하는 상황'을 상상해서 불렀다"고 기억했다.
마지막 수록곡 '널 그리다'의 음원 일부도 함께 들어보면서 첸은 "엑소의 '12월의 기적' 작곡가님이 만들어주신 팝발라드 곡이다. 이 노래 만큼은 꼭 이번 앨범에 넣고 싶었다"며 "이렇게 좋은 노래가 많아서 타이틀곡 선정이 굉장히 어려웠다. 행복한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선정된 타이틀곡은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였다. 첸은 "제목 자체가 너무 슬프다. 권태를 느끼는 연인을 아름답게 보내줄 시간을 요청하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4월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의 뮤직비디오는 추운 날 야외에서 촬영하는 고충이 있었지만, 첸은 "결과물이 너무 만족스럽다. 후회가 없고 뿌듯했다"며 "발라드 장르의 곡이라서 감정 전달을 섬세하게 해야 한다는 게 어려웠지만, 촬영 현장에서 많은 분들의 감정이 더해진 덕분"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뷔 7년 만이자 엑소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데뷔에 나선 첸은 섬세하고 감성적인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통해 힐링 발라더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첸의 봄 이야기를 풀어낸 '사월, 그리고 꽃'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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