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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사이다’ 정치 코믹 범죄극”... ‘국민 여러분’, 최시원 향한 우려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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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사이다’ 정치 코믹 범죄극”... ‘국민 여러분’, 최시원 향한 우려 넘을까

입력
2019.04.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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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이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국민 여러분’이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국민 여러분’이 다양한 장르로 중무장한 ‘사이다 같은’ 정치 코믹 범죄극으로 개인사를 딛고 2년 만에 복귀한 최시원을 향한 우려의 산을 넘고 흥행에 성공할까.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현 PD를 비롯해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태인호, 김의성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이다.

이날 김정현 PD는 “‘국민 여러분’은 하이라이트를 보셨겠지만 큰 사기 한 탕을 치려고 했던 사기꾼이 의도치 않은 일에 휘말리면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로맨스, 액션, 코믹까지 다양한 장르가 담겨 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극 중 사기를 가업으로 삼고 있는 집안의 3대 독자인 사기꾼이지만 우연히 형사와 결혼하게 되고, 국회의원 출마 제안까지 받게 되는 양정국 역을 맡았다.

앞서 지난 2017년 ‘변혁의 사랑’에 출연했던 최시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같은 해 최시원은 반려견 프렌치불독이 한일관 대표를 물어 패혈증으로 숨지게 하는 사고에 휘말렸던 바. 해당 사건 이후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최시원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 어느 때 보다 더 긴장되고 의미가 있는 날인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넨 최시원은 2년 전 반려견과 관련한 사고에 대한 언급에 “저와 관련된 모든 일과 저와 관계된 모든 일에 대해서 더욱 더 주의하고 신중하고 조심해야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2년 만의 복귀 소감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정말 같이 한 번 작업해 보고 싶었던 배우분들과 김정현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랜 만에 인사를 드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유쾌하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시원은 전작인 ‘그녀는 예뻤다’ ‘변혁의 사랑’ 등에 출연하며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하지만 두 작품에서 연이어 코믹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일각에서는 ‘비슷한 연기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2년 만에 복귀한 최시원에게 이 같은 우려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전해졌다. 최시원은 “기존에 시청자 분들이 생각하시는 국회의원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 중점을 둔 건 사실인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에 중점을 두진 않았고, 폭넓게 상황에 맞는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집중했기 때문에 조금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유영은 서원 경찰서 형사이자 양정국의 아내 김미영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코믹한 연기에 도전하는 이유영은 “일단 대본을 처음 받아서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 지으면서 읽었다. 그만큼 너무 재미있었던 작품”이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제가 맡은 인물이 엄청 코믹한 캐릭터는 아니라 상황이 웃긴 거라 큰 부담감은 없었다”며 “단막극을 하면서 밝은 캐릭터를 해봤는데 저에게 너무 좋은 영향을 주더라. 또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에너지를 발산 시키는 캐릭터라서 스트레스도 안 받고 너무 재미있게 촬영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유영은 극 중 부부관계로 나오는 최시원과의 호흡에 대해 “결혼을 해보지 않아서 부부 연기를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시원) 오빠가 워낙 잘 맞춰주니까 제가 연기하기가 참 편했다. 부부로서도 양정국이 말썽을 많이 피우는 남편인데 연기를 하면서 재미를 많이 느끼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민정은 대한민국 사채업의 전설 박상필의 넷째 딸 박후자로 분한다.

이번 작품에서도 전작인 tvN ‘미스터 션샤인’ 속 쿠지 히나와 사뭇 비슷한 결의 연기를 예고한 김민정은 “꽤 맛깔나게 연기를 하는 것 같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자신의 연기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태인호는 김경애의 아들이자 정치계에 갓 입문한 정치 신인 한상진 역을, 김의성은 허위 사실 유포로 당선 무효가 된 전직 3선 국회의원으로 박후자를 이용해 언제든 다시 제 자리로 올라갈 마음을 품고 있는 탐욕스러운 인물 김주명 역을 맡는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김정현 PD는 ‘국민 여러분’의 시청 포인트에 대해 “한 드라마를 찍으면서도 다른 드라마를 찍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정치, 로맨스, 코믹 드라마를 찍어서 모아 놨을 때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고,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대본에 남아있지 않는 의미를 조금 더 담기 위해서 현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고민을 해서 새로운 것들을 보여드리고자 노력 중이다. 기존 드라마에서 쓰지 못했던, 쓰지 않았던 장비들도 많이 사용했다. ‘이런 것도 드라마에서 할 수 있구나’ 하는 것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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