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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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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

입력
2019.04.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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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참여기업은 청년고용 의향ㆍ월급은 적은 편

포트폴리오(Portfolio)분석(참여기업)

경북도는 지난해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고용청년을 대상으로 사업실태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사업은 경북도가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청년들의 지역정착 유도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사회적경제 기업에 취업한 청년 17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근무시간이 적당(80.9점)하고 기업 내 인간관계 형성(77.8점)에 만족했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일자리로 인식(78.9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대한 사전홍보와 신청방법 및 절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며, 적절한 직무관련 교육과 면접 동행이나 멘토링 등의 비금전적 지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보였다.

참여청년들의 76.4%는 사회적경제 기업 취업 전에 취업 준비 또는 무직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경제 기업이 청년 취업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희망 업무는 회계 인사 교육 등 경영지원직이 23%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직(19.7%), 영업 유통직(17.4%), 생산 연구직(12.4%) 순이었다.

희망 연봉은 3,063만원이었지만 현장에서 받는 월 평균 급여는 209.7만원으로 희망 보다 다소 낮았다. 월 급여는 200만∼220만원이 50.5%로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220만∼240만원(31.8%), 200만원 미만(14%), 240만원 이상(3.7%) 순이었다.

청년들이 직업 및 직장을 선택할 때에는 직무 및 업무(26.4%)와 근로조건(25.8%)를 가장 중요하기 여기고 있으며, 주된 어려운 점으로는 직무관련 경험이나 경력 부족(44.4%), 기업의 지역 편중(20.11%), 외국어 자격증 등 스팩(13%) 등을 꼽았다.

참여기업 107개사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는 청년을 고용할 의향(85.8점)이 있으며, 재참여 의사(91.3점)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참여 기간과 사전홍보(79점)에 대한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하고 청년의 업무수행 능력(77.1점), 직무관련 경험 및 경력의 적절성(73.4점)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보였다.

참여기업은 2015년 이후에 설립한 비중이 56,1%로 가장 높았으며, 평균 업력은 4.7년으로 창업 중반기 정도의 기업이 많았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종류로는 사회적기업이 60.7%로 가장 높은 기업유형을 보였으며, 마을기업(19.6%), 협동조합(12.1%) 순이었다.

평균근로자 수는 9.7명이었고 채용인력의 84.1%가 상용직(정규직)으로 나타나 사회적경제 기업이 여성, 청년 등 취약계층 고용과 직업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당면한 청년실업과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 사회적경제가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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