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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엔진으로 2019 서울 모터쇼를 찾은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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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엔진으로 2019 서울 모터쇼를 찾은 차량들

입력
2019.04.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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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형 911 카레라 4S는 터보의 힘으로 450마력을 자랑한다.
포르쉐 신형 911 카레라 4S는 터보의 힘으로 450마력을 자랑한다.

2019 서울 모터쇼가 첫 번째 주말을 거치며 수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브랜드들은 다양한 신차들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데뷔한 차량들의 보닛 아래에 공통적으로 터보 엔진이 자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2019 서울 모터쇼에서 터보 엔진을 품고 새롭게 데뷔한 차량들은 무엇이 있을까?

포르쉐 911 카레라 4S

포르쉐 코리아가 28일, ‘2019 서울모터쇼’ 언론공개행사를 통해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 911 카레라4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911은 새로운 기술을 고스란히 이어 받으며 적용된 리어 엔드 중앙 슬림 라인과 큼직한 휠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원형의 헤드라이트와 특유의 실루엣 등 포르쉐 911의 전통적인 그래픽을 함께 공존하며 포르쉐의 아이덴티티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모두 담았다.

신형 911의 디자인과 상품성 또한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나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바로 파워트레인에 있다.

포르쉐는 신형 911 카레라 4S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의 기통 수평대향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기존 911 카레라 4S 대비 30마력이 향상된 450마력을 과시한다. 여기에 8단 PDK를 엮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3.6초 만에 가속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306km/h에 이른다.

닛산 올 뉴 알티마

닛산 브랜드의 글로벌 세단이자, 스테디셀링 세단인 알티마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존 5세대의 라이프 사이클이 상당히 길었던 만큼 이번의 6세대 알티마의 등장이 무척이나 반갑게 느껴진다.

새로운 알티마는 V-모션 2.0 컨셉에 기반하여 보다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감성을 드러낸다. 더욱 강조된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헤드라이트 등은 물론이고 닛산 고유의 디자인 언어인 글라이딩 윙을 적용한 실내 공간 등 더욱 세련되고 모던한 세단의 감성을 드러낸다.

특히 무대 위 자리한 붉은색의 알티마는 그 존재감이 더욱 강렬히 전해진다.

닛산은 알티마를 위해 두 개의 엔진을 확보했다. 앞서 판매를 시작한 미국의 기준으로 본다면 188마력을 내는 2.5L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고, 상위 버전에는 주행 상황에 따라 압축 비를 8:1부터 최대 14:1까지 조율하여 최적의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는 ‘가변 압축 비’ 엔진 2.0L VC-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참고로 최고 출력은 미국 기준으로 236마력에 이른다. 두 엔진은 모두 CVT를 통해 노면으로 그 출력을 전하게 된다.

경쟁 모델인 캠리와 어코드에 비해 조금 늦게 데뷔한 만큼 올 여름 데뷔를 앞둔 알티마가 어떤 성과를 얻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혼다 시빅 스포츠

혼다 시빅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컴팩트 세단 중 하나이자, 또 많은 마니아들을 갖고 있는 차량이다. 특히 붉은색으로 칠해진 타입 R 엠블럼을 품은 혼다 시빅 타입 R은 강렬한 주행 성능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혼다 코리아는 2019 서울 모터쇼에서 이미 앞서 데뷔했던 160마력급 2.0L 자연흡기 버전에 이어 1.5L VTEC 터보 엔진을 적용한 ‘시빅 스포츠’를 새롭게 공개했다.

새롭게 적용된 1.5L VTEC 터보 엔진은 CR-V 터보, 어코드 터보 등에 먼저 적용되어 그 가치를 입증한 엔진이며 시빅 스포츠에서는 최고 출력 177마력과 22.4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CVT를 조합하여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시빅 스포츠는 기준 13.8km/L의 효율성을 확보했다.(도심 12.5km/L 고속 15.8km/L)

시빅 스포츠는 솔리드 윙 디자인의 블랙 컬러 프론트 그릴과 함께 범퍼 하단에도 블랙 컬러의 사이드 가니시와 스키드 가니시 등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네 바퀴에는 18인치 블랙 톤 알로이 휠을 적용해 스포츠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블랙 트렁크 스포일러와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을 적용해 더욱 고급스럽고 또 스포티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현대 쏘나타 터보

앞서 데뷔하고, 시승행사까지 치른 쏘나타 스마트스트림 G 2.0이 과도할 정도로 품질 이슈 및 결함 등의 논란이 이어지며 곤혹을 치르고 있는 현대차가 2019 서울 모터쇼에서는 1.6L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쏘나타 터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쏘나타 터보는 기존의 쏘나타 스마트스트림 G 2.0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프론트 그릴을 더욱 넓게 그려 중국형 모델인 ‘라페스타’를 떠올리게 하는 건 물론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 프론트 바디킷과 사이드 스커트 등을 적용해 시각적인 부분에서의 차별화를 이뤄냈다.

쏘나타 터보는 최고 출력 180마력을 내 시장에 데뷔한 다운사이징 터보 중형 세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출력을 확보해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쏘나타 스마트스트림 G 2.0과 같은 ‘품질 및 경함 논란’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다운사이징을 무색하게 만드는 쉐보레 타호

다양한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품은 차량들이 2019 서울 모터쇼를 찾았지만, 이러한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대배기량’의 존재감도 상당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쉐보레다. 쉐보레는 이번 모터쇼에서 트레버스, 콜로라도에 이어 아메리칸 감성을 강조한 플래그십 SUV, 타호를 선보였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동일한 아키텍쳐와 파워트레인 셋업을 갖추고 있는 만큼 거대한 체격과 대담한 디자인을 품고 있으며, 400마력을 훌쩍 넘기는 강력한 출력으로 선 굵은 드라이빙을 뽐내는 존재다.

한국지엠의 관계자는 “쉐보레 타호의 경우 지금 당장 국내에 들여올 수도 있는 모델이며,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차량이 있다면 ‘쉐보레’ 그리고 ‘GM’의 차량을 언제든 도입을 검토하고, 도입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이렇게 전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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