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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복면가왕'에서 편집…성폭행 피소 논란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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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복면가왕'에서 편집…성폭행 피소 논란 의식했나

입력
2019.04.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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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복면가왕’에 출연했지만 편집됐다. MBC 화면 캡처
김형준(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복면가왕’에 출연했지만 편집됐다. MBC 화면 캡처

가수 김형준의 모습이 '복면가왕'에서 편집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김형준이 패널로 등장했다. 그러나 김형준의 원샷은 모두 편집됐고, 풀샷에서만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풀샷에 잡힌 김형준의 모습은 실시간으로 네티즌들에게 포착됐다.

김형준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8뉴스' 측이 보도한 성폭행 피소 아이돌로 지목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형준의 실명과 이름은 SBS의 보도 이후 다른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고소인 A씨는 SBS '8뉴스'를 통해 "지난 2010년 5월,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오다 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실이 폭로되자 수년 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형준 측은 "2010년 당시 지인과 둘이서 술자리를 가졌는데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접대부가 있었다. 그 분이 바로 고소인이고 고소인이 원해 그 분의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고소인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이 김형준의 실명을 거론하는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올리며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형준은 지난해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으며, 올해 남미 등지에서 해외 투어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실명 거론 전 SBS '8뉴스'를 통해 김형준 측은 "귀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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