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세대(G) 통신 시대를 맞아 “유플러스가 통신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른 통신사보다 저렴한 요금제와 넓은 커버리지를 앞세워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를 일주일 앞둔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하 부회장 등 임직원과 전국 대리점 대표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U+ 5G 일등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가장 빠르게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서비스는 게임ㆍ스포츠ㆍ연예ㆍ웹툰ㆍ공연 등의 분야에서 국내외 1위 업체들과 독점 계약을 통해 차원이 다른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5G 요금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5G 요금제는 경쟁업체와 종류, 가격이 모두 같지만,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올해 말까지 월 6만6,000원에 최대 1,000GB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월 1,000GB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5G 전용 콘텐츠를 한 달 내내 이용해도 부담 없는 용량”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5G 콘텐츠는 아이돌 스타 차은우를 앞세운 ‘VR 스타데이트’, 유명 서커스 공연 ‘태양의 서커스’, 경기장 구석구석을 초고화질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프로야구’ ‘프로골프’ 등이 있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초기 가입자 유치 경쟁은 갤럭시S10 5G 버전이 출시되는 5일을 기점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출시를 맞아 △VR 헤드셋 할인 프로모션 △게임 제로레이팅 △넷플릭스 스탠다드 △유튜브 프리미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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