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매장 내 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해 공기질을 한라산과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등 국내 4대산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신세계에 따르면 국내 4대산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3.5㎍/m³,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1.9㎍/m³ 수준(작년 5월 기준)이다. 앞으로 점포 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이와 비슷한 30㎍/m³, 20㎍/m³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작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신세계는 일단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점을 시범 사업장으로 정하고 공조기 필터 전면 교체에 들어간다. 작년 하반기엔 기존 공조기 필터를 1㎛ 이상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필터로 교체했는데 여기에 0.3㎛ 분진까지 걸러낼 수 있는 전기 필터를 추가한다. 또 고객 출입구와 상품이 입고되는 검품장에 에어커튼을, 점포 입구에는 반도체 공장처럼 미세먼지 흡입 매트를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공기 온도 변화에 따라 작동하던 기존 환기 시스템과 달리 공기질 빅데이터를 통해 실내외 환경변화까지 예측하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 밖에 매장 내 나무를 공기정화 효과가 큰 나무로 교체하고 어린이 출입이 많은 유아휴게소 등은 공기질 집중관리 지역으로 정해 산소발생기와 천장형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신세계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이 같은 시스템을 전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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